소근진성은 태안읍에서 서북쪽으로 13.6㎞ 떨어진 곳에 있는 둘레 650m의 평산성으로. 해안 방비 및 조운선의 호송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쌓은 것이다.
태안지역은 고려 말로부터 왜구의 침탈이 심하여 1373년(공민왕 22)에는 폐군되기에 이르렀으며, 이후 조선 세종 21년(1439)에야 새 공관을 짓고 군수가 부임했으며 그 후 소근진성을 축조한 것이다. 이 성은 조선 말 1894년의 동학농민운동 때 폐허가 되어 지금은 성벽의 일부만 남아 있다.